나는 IE맨, 곧 산업공학도다. 그래서 필드에서 생산관리, 구매/자재관리, 영업관리, 사업관리, 사업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. 운이 좋게도 다양한 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. 산업공학에서 주로 취업전선으로 뛰어드는 두 축 생산관리와 품질관리 중 품질부서만을 제외하고는 산업공학이 다루는 모든 업무를 두루 접해 보았다. 한 때는 몸 담고 있는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꿈꾸며 나름 자기계발을 통해 경제와 경영부분까지 공부를 했었다. 그런데 그 모든 생각을 버리게 되는 계기가 생겼는데… 과거의 학문과 관리방법에 심취하고 사로잡혀 있는 동안에 회사 밖의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. 나를 눈 뜨게 만든 것 중 하나가 바로 3D 프린팅이다. 왜..